요즘 보닌에서 나온 폼클린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얼굴이 점점 거멓게 변해가고 있었다. 낮에 사무실에서 거의 있건만 얼굴이 타서 그런건지,
술을 많이 마심으로 인해 간이 나빠져 얼굴이 검해지는건지 도통 파악이 안되고 있던 순간에..
어머님이 갑자기 목욕탕에 있는 핑크색 화장품 얼굴에 바르지 말라고 한다.
우잉? 핑크색 화장품..어떤거지..궁금해 가서 봤더니 머리에 바르는 왁스였다.
어머니도 내가 요즘 얼굴이 거멓게 변해가는것을 보고 혹시나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이 잘못된건가..
혼자 테스트를 하신거다. ㅡㅡ
영어로 적혀있어서 자세히는 안보고 화장품 크림같이 생겼으니 폼클린징인지 알고 자식넘이 제대로 된걸
사용하나 안하나 당신 얼굴에 직접 바르고 세안을 하신것이었다.
"엉~엉..." 가슴에서 몬가 치밀어 오르는 감동과 어머님의 사랑에 그저 할말을 잃었다.
밝게 웃으며 "어머니 이거 머리에 바르는거여요. 하하.."
어머니도 웃으며..다른 제품을 권해주셨다. "얘야 내가 바르니 좋더라..신기한 비누 사용해봐라"..
고희를 넘으셨지만..내가 항상 애기 같은가보다.. 나는 어머니가 점점더 애기 같아 보이는데..
* * *
어제 아버님이 내가 쓰는 목욕탕이 더럽다고 청소를 하셨다.
유한 락스니 모니 하며 내가 나간사이에 청소를 하신모양이다.
더러운것을 지운다고 독성 강한 청소 약품을 그냥 맨손으로 하셔서 손이 다 벗겨지셨다.
청소가 끝나고 손이 벗겨지고 물러 터진것을 알았다고 한다.
휴....부담스럽고 고맙다.
내가 부모님이 생각한 만큼 바른대로 커가는 자식이 될수 있는가 하는 고민이 들긴 했지만..
하루 하루 웃으며 부모님을 뵈어, 좋은 기억으로 추억이 되게 하여 후회하지 않는 부모와 자식의 삶이
되게 매시간 노력하고 싶다.
저는 부모님이 항상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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